제목 [평론] 문학박사 선승혜 교수님, 즐거워 : 한국화에 열광적 팬을 허許하라”
작성자 김현정 (ip:)
  • 작성일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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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한국화에 열광적 팬을 ()하라
The Fever of Pop in Korean Portrait Painting

선승혜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이화여자대학 조형예술학부 겸임교수)
Seunghye Sun (Head of Curatorial Affairs, Seoul Museum of Art & Adjunct Professor, Ewha Womans University

메시지: 한국화의 POP “나를 들다

한국화에 열광하라! 고답적인 산수화, 지루한 인물화는 가라. 이제 한국화 (hangukhwa)” 열광하게 하라. 작가 김현정은 소녀시대 (Girls’ Generation) 같이 한국화의 아이돌이다. 당돌하게 나를 그려낸다. 예쁘기도 예쁜데, 당돌하면서도 내숭이라고 한다. 김현정으로 한국화 POP” 퍼트리자.
김현정의 한국화 POP” 즐겁다.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입가에 흐른다. 귀여운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내숭: 나를 들다>(2014)라고 영차 들어올리는 모습이 좋다. 왜냐하면 나는 나로서 즐거우니까. 작가는 내숭이라고 하지만, 타자가 보기에는 자기 긍정의 에너지이다. 동아시아 인물화가 전신사조(傳神寫照)’ 인물은 정신의 표현이라는 직설적인 명제에 묘하게 내숭이라는 가림막을 쳤다. 그런 전통에 대한 반항이 좋다. 왜냐하면 변하지 않는 전통은 화석이지만, 변화하는 전통은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내숭 소녀가 한복을 입고 있다. 신윤복의 미인도가 21세기형으로 변신했다. 한복을 입은 아이콘은 누구의 독점적 이미지가 아니다. 어떻게 변형시켜 표현했는가에 각자의 작가 권리 있다. 신윤복의 여인들이 나들이와 목욕을 즐겼다면, 내숭 소녀는 라면을 먹고, 운동을 한다. 화려한 식탁에서 만찬을 즐길 같은 그녀가 박스 위에 라면을 먹는다. 동네에 비치된 운동기구에서 운동하면서 내숭 올림픽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들지 않는 즐거운 아줌마들을 공감으로 끌어들인다. ‘내숭으로 전통 인물화의 고상함을 살짝 비켜가면서, 자유를 획득했다.
<
내숭> 시리즈에 이어, <폼생폼사> 시리즈는 당구와 골프라는 남자의 운동에서 오묘히 여성스러운 매력을 드러낸다. 내숭에서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 말하며 폼을 잡는 약간의 허세 욕망을 드러내는 변화가 일어났다. 앞으로 소녀의 내숭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

매력: “살짝 살짝 반투명


내숭 소녀 귀여우면서도, 요염하고, 당돌하다. 귀여움 속의 당돌한 매력에 눈길이 저절로 머문다. 왜일까? 대답은 가지 요소에 있다. 바로 얼굴’, ‘’, ‘의상이다. 모두 동아시아 인물화 전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본 요소이다. 작가 김현정은 전통을 어떻게 인물화 전통을 변용시키고 있는가?

얼굴이 예쁘다. 미인도 계통이다. 보는 것이 즐겁다. 현학적인 수사는 필요 없다. 보고 보고 싶은 것이다. 예쁜 얼굴에 대해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여자들은 경쟁적으로 반응한다. 작가 김현정이 원래 미인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관객들은 그림에서 작가를 직접 보듯이 미인도를 자화상으로서 인식하고 몰입한다. 미인이 미인을 그리는 극히 드문 자화상의 탄생이다. 스스로 그리는 브로마이드이다. 작가는 POP 아이돌 스타와 같이 스스로 팬들을 열광시킨다.

몸에 눈이 간다. 살짝 살짝 한복을 통해 몸의 윤곽선이 보인다. 몸을 얇은 윤곽선으로 그린 후에 옷을 덧그린다. 마치 종이인형에 옷을 입히는 같은 즐거움의 과정이다. 몸의 옅은 담채는 여리여리한 복숭아빛 피부를 연상시킨다. 보일 몸의 윤곽선이 살짝 비추어 보인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관객의 관음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더욱 궁극적으로는 청춘의 생명빛이다.

의상은 그림을 따라서 한복 코스플레이를 하고 싶은 드레스코드를 보여준다. 치마는 속이 비쳐 보이게 담묵으로, 저고리는 화사하게 형영색색으로, 구두는 진한 하이힐 고무신으로 그려낸 패션코드를 당장이라도 따라 해보고 싶다. 한복이 명절, 결혼식, 환갑잔치와 같은 집안 행사에서만 입는 것이 아니라, 한껏 내숭을 떨고 싶은 순간에 나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멋이 된다.

특히 치마가 잠자리 날개와 같이 속이 들여다 보이도록 옅은 담묵으로 그려내는 기법은 수준급이다. 한복을 입은 다른 작가들과 선을 긋는 표현기법이다. 치마가 반투명으로 속이 비쳐 보이는 기법은 고려불화의 기법과 맥락이 같다. 유독히 고려의 양류관음은 그림 속에서 중국과 일본 불화와 달리 반투명으로 살갗이 비추어 보이는 가사를 입고 있다. 분명히 성스럽고 종교적이지만, 우아하고 매혹적이다. 작가 김현정은 정확하게 고려불화가 하얀 윤곽선으로 가사를 그려서 투명함을 표현한 기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응용했다.

2014
신작은 몸동작과 선에 자신감이 생겼다. 2013년도 작품은 인물의 선에 살짝살짝 망설임이 베어났다면, 2014년에는 경쾌하면서도 내면의 힘이 보인다. 작업의 인기만큼 많이 그린 노력이 보이고, 인기를 자양분으로 하는 지혜도 있다. ‘내숭 소녀 당당해 졌다. 약간의 머뭇거림이 사라지고, 나를 당당히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김현정 작가가 좋다.

전파: 스물일곱. 앞으로도 부탁해요
.

작가 김현정의 미술사적 공헌은 한국화를 SNS 가져오면서 대중 속으로 전파시킨 것이다. <수고했어, 오늘도>(2014)처럼, 매일매일 영차영차 역기를 들어올리듯 SNS에서 정성껏 포스팅하고, 성의껏 댓글에 답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작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즐거움으로 김현정 한국화의 열기가 후끈하다. <아차> (2013)에서 라면을 알루미늄 냄비에 끓여서 뚜껑에 덜어먹으며 루이비통 가방과 스타벅스컵을 바라보던 그녀의 그림은 SNS 강타했다. 그림을 보는 순간 ‘사실 나도 그래라는 유머 섞인 공감으로 수없이 작품의 이미지가 공유되었다.

이처럼 작가 김현정의 ‘내숭 SNS에서 일반인의 관심을 일거에 끌어들여, 그녀만의 한국화 팬그룹을 형성시키고 있다. 한국화라는 거창한 명제가 없이도, 작품에 매료된 사람들이 난생처음 그림을 사기도 하고, 강연에 가고, 전시에 간다. 2014 3040세대들이 한국화 팬그룹이 만들어진 것을 보면 기쁘다. 역시 팬의 명이다.

내숭이라는 제목처럼, 겉으로는 새침한 미인 한국화가인줄만 알았더니, 실제로는 성실하게 작업을 하고, 자신작업을 철저하게 아카이빙하며, 새로운 기획과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제 27. 자화상과 같은 인물화를 그려낸 용기가 좋다. 내숭이라고 표현하는 당돌함이 마음에 든다. 여자들이 혼자 즐기는 일상이 그림의 주제가 되어 더욱 즐겁.

 

 

 

 

 

 

 김현정 Kim, Hyun - Jung /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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