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숭 : 원더우먼 다이어리

정보

기본 정보
제목 내숭 : 원더우먼 다이어리
영문 Coy : Wonder Woman Diary
중문 装相 : 神奇女侠日记
크기 182 × 122 cm
년도 2014
코드 F - 0141 - 1300 - 01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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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Color and collage on Korean paper 紙本淡彩, 拼贴艺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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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 : 원더우먼 다이어리 / Coy : Wonder Woman Diary>,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82 x 122 cm, 2013

 

나에겐 세 살 터울의 언니가 있다.
어릴 적부터 언니를 통해
3년 후의 내 모습을 간접경험 하곤 했다.
특히 언니의 결혼과 출산, 육아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들은 참 위대한 존재라는 경외감과 함께,
과연 나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아직은 부족한 사회적 여건 속에서도
본인의 꿈과 가정을 함께 지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주변의 많은 원더우먼들에게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 작가노트 中 - 


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
 
오늘은 <  내숭 : 원더우먼 다이어리 / Coy : Wonder Woman Diary>라는 작품을 포스팅합니다.  
저의 조카가 태어나고, 언니가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과정을 가깝게 보면서, 
여성으로서 사회에 진출하여 자리잡는 것이 굉장히 힘든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어머니로서 혹은 아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본인의 직업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있는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간접경험하고 있습니다.
여성취업에 있어서 육아부담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하는데요,
아이에게 있어 어머니의 보살핌은 정말 중요하지만,
어머니 역시 한 여성으로서 꿈을 가진 사람이기에 무조건적인 희생을 요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아이의 육아부담을 부부가 함께 나누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여성의 직업 계속성을 보장하려는 제도적 고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가사와 육아의 부담은 여성의 몫이라는 해소되어야 할 통념 아닐까요.
아직은 부족한 사회적 여건 속에서도 본인의 꿈과 가정을 함께 지키기 위해 정말 부지런히 살아가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일컬어 원더우먼이라 합니다. 
원더우먼으로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자 만든 작품이
바로 '원더우먼 다이어리'입니다.
어머니께 오늘은 예쁜 꽃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하루 입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 세상의 어머니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원더우먼입니다.


오늘 어머니께 '사랑합니다' 한마디 어떠시나요?


이 작품에 대한 짧은 칼럼은 프리미엄 조선 [김현정의 그림라디오] 05번째 칼럼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주소를 참고해주세요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23/2015042301706.html


원더우먼 다이어리


아침을 알리듯 새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눈부신 햇살과 향긋한 집 내음에 취해 슬며시 눈을 뜬다. 부드럽고 폭신한 침대와 이불,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보인다. 남편은 출근 준비를 하고, 아이들은 거실에서 소꿉장난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맑은 아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기 위해 집 한 켠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내가 그림을 그리면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내가 작업하는 곳에 옹기종기 모여 지켜본다.

내 머릿속에 있는, 꿈꿔왔던 결혼생활이다.

분명 꿈꾸고 그리는 대로 삶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과정에 언제나 존재해 있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가족들의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그려진다.

어릴 때부터 나의 롤모델은 어머니와 언니였다. 세 살 터울인 언니는 나에게 3년 후 미래의 모습이었고, 어머니는 30년 후의 모습이었다. 나에게 있어 어머니와 언니의 존재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였다. 따라서 언니를 따라 미술을 시작하게 된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미술을 전공으로 하는 언니는 미술을 시작한 나에게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인물이었다. 언제나처럼 나의 미래를 점 쳐보기 위해 언니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성격도 외모도 닮은 듯 다른 듯한 언니의 일상은 항상 이렇게 시작된다.
쩌렁쩌렁한 아기 울음소리 알람… 배가 고파 서럽게 우는 소리에 눈을 뜬다. 두 아이의 지린 기저귀 냄새가 온 방을 진동한다. 내 사랑스러운 조카의 향기지만 생각보다 심하다. 시계를 본 언니의 안색이 어둡다…밤새 뒤척이는 아이를 돌보느라 선잠을 자다 보니 알람을 놓친 것 같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빠듯한 순간이 또 다가온 듯하다.

두 아이를 씻기고 옷을 입힌다. 한 손은 돌이 채 안된 둘째에게 젖병을 물리고 다른 손으로는 남편의 아침을 챙겨준다. 화장을 하지 않으면 문밖으로 나가지도 못 했던 예전과는 다르다. 피부가 땅기는 느낌에 로션만 대강 바르고 머리를 질끈 묶는다. 물론 이 와중에도 로션은 꼼꼼히 바른다. 유치원 버스 시간에 혹여나 늦을까 조바심을 내며 첫째 아이와 실랑이를 한다.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그제야 한숨을 돌린다. 아이들 이유식을 만들고 남편의 식사를 준비하지만 정작 어머니들의 밥은 남은 음식이다. 아이들 장난감에 밀려 언니의 그림도구들은 한편에 밀려있는 것은 물론이고, 예전 같지 않은 몸매에 울적해한다. 하지만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가 서툰 말솜씨로 사랑한다 말하고, 오늘 배운 노래까지 하게 되면 방금까지 걱정했던 몸매와 어질러진 집안 청소 따위는 잠시 접어둔다.

어쩌면 내가 꿈꿔오던 결혼 생활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정신 없이 우리 자매를 키웠을 어머니의 모습과 지금 내 앞의 언니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슬며시 웃음이 난다. 별 차이가 없을 나의 미래지만 그래도 그림 도구를 어지럽히면 혼내야 되겠다는 부질없는 다짐을 해보고 또 한 번 피식 웃는다.

자신의 꿈도 잠시 서랍에 넣어두고 잘록한 핏 따위는 없이 헐렁한 바지로 무장한 채 온 집안을 누비고 다녀도 누구보다 아름답고 멋진 어머니와 언니에게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의 어머니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원더우먼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내숭 영화관] _ 본 작업이 나오는 영상자료입니다.




2016 채널Aㅣ한복 입은 주인공이 배달 알바를…무슨 일?(2016/03/19)


2013  국회방송 문화예감 32회ㅣ작가 인터뷰 (2013/09/13)


2014  EBS ㅣ뉴스G (2014/10/08)


2016 [TV조선] 한복 입은 현대인의 일상…21세기 풍속화가 김현정(2016/03/18)


[내숭 도서관] _ 본 작업이 수록된 책자입니다.



2015 [조선뉴스프레스] 4월호



내숭이야기는

한복이 주는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 착안하여 한복을 입고 격식을 차리지 않은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인물을 누드로 표현한 후 한복을 입히는 과정을 거치는 데요,

반투명한 한복은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복을 반투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얇은 한지를 염색을 한 후 콜라쥬를 합니다.

 

 

 Story of Coy

Story of Coy shows informal everyday life with figures wearing Hanbok, which is Korean traditional clothes, based on the elegant and secret characteristic of Hanbok.

I draw the figure in the nude at first, and go through the step of dressing the figure in Hanbok.

This Hanbok is translucent to deliver the message that ‘one can see what is underneath the dress’.

 I dye thin Hanji, which is traditional Korean paper, in person to express Hanbok in a translucent way, and to make a collage.



Copyright ⓒ 김현정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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