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 vol.14 no.158 | 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 ‘여성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
코스모폴리탄 2013년 10월호는 아티스트리(ARTISTRY)가 국내 신진 여성 아티스트 5명을 후원하는 '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를 소개했다. 한국화가 김현정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소현, 설치미술가 지민희, 조각가 김소연, 회화 작가 김산영과 함께 '여성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는 5인의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소개되었으며, 배우 최다니엘이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인터뷰에 참여했다. [사진 민희기, 스타일링 황금남(VOTT), 헤어 김선희, 메이크업 권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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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
최다니엘, 아티스트리를 만나다
최다니엘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를 공식 후원하는 아티스트리와 함께 신진 여성 아티스트 5명으로 구성된 'ARTISTRY Forward Beauty Group'을 후원하는 것. 그와 아티스트리가 응원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컨트리뷰팅 에디터 박지우, 김수현
'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란?
아티스트리는 '세상의 모든 여자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는 테마 아래, 국내 신진 여성 아티스트들을 후원하는 프로젝트 '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를 시작한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소현, 설치미술가 지민희, 한국화가 김현정, 조각가 김소연, 회화 작가 김산영 등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5명의 아티스트는 '여성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주제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티스트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 동안 추구해온 '진취적인 아름다움'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더 많은 여성에게 진취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작품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홍보대사로 배우 최다니엘이 함께한다. 젊은 여성 아티스트들만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극대화될 이번 출품작은 10월 4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 부스에서 아티스트리의 전 제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프로젝트 홍보대사, 배우 최다니엘
배우 최다니엘은 남성이 지닌 선과 여성이 가진 색채가 만나야만 예술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홍보대사인 자신이 아티스트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좋은 액자'가 되길 바란다.
'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의 홍보대사를 맡으셨어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대종상 홍보대사를 한 번 맡아 본 적 이외에 홍보대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무엇보다 상품 홍보가 아닌 작품과 작가에 대한 홍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한 세상 모든 여성이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는,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도 좋았고요.
'세상의 모든 여자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라는 메시지에 동의한다면, 여성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을 때는 언제인가요?
모든 여자는 아트죠. 멋있고 위대해요. 남자가 스케치라면 여자는 색감이에요.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남자 하난데, 여자에게는 소녀도 있고, 여자도 있고, 엄마도 있고, 할머니도 있어요. 주위에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면 매력이 다 달라요. 환경이 달라져도 주변에 잘 스며들며 조화를 이루는 건 여성만이 갖는 매력인 것 같아요. 남자는 사실 생각하는 거나 말하는 거나 일생 똑같거든요. 여자는 삶의 단계마다 아름다움이 있어요. 전에 여자 친구를 만나면 영감을 받을 때가 많았어요. 나에게 부족한 색감을 배울 때가 있거든요. 남자가 선, 여자가 색이라면 둘이 같이 있어야 완성이 돼요.
"그림을 제법 잘 그린다. 미술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라고 했는데,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만약 화가로 활동한다면 어떤 장르의 어떤 작품을 하게 될까요?
좋아하는 작가는 폴란드 아티스트 즈지스와프 벡신스키예요. 몇 년 전 그분 작품을 봤을 때는 좋았는데, 어두운 분위기라 지금도 그렇게 느낄지는 솔직히 확신 못 하겠어요. 만약 화가가 됐다면 클래식한 것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퓨전보다는 정통 스타일. 퓨전이나 크로스오버는 잘못하면 본질을 잃을 수 있어요. 어떤 작품을 하든 내가 하는 일의 명분을 잊지 않고 했을 거예요.
연기자라는 명분은 어떤가요? 잘 맞는 옷이라고 느끼나요?
연기자가 내 몸에 잘 맞는 옷 같지는 않아요. 수줍음도 많고, 그러나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제가 아티스트들과의 촬영을 리드했어요. 오늘은 제가 이분들을 알리는 홍보대사라는 명분이 있으니까요. 이게 잘 나와야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다음 단계에 더 잘하게 되잖아요. 예술 작품이 좋은 액자에 담기면 더 좋을 것 아니에요? 내가 이 액자를 만드는 대표인데 그걸 이상하게 만든다면 좋았던 작품도 나라는 액자 때문에 별로 안 좋게 느껴질 거예요. 좋은 액자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아티스트가 아닌 자신을 알린다면 최다니엘은 어떤 사람인가요? 전에 '팬시한 이미지'가 있다고 몇 번 말했는데, 어떤 면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예전부터 상품으로서의 나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가 나를 상품으로 규격화해서 포장하려 하면 그 포장지를 찢고 나오려는 성향 같은 게 있어요. 청개구리 같은 느낌이오, 널리 알려진 이미지는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이미지인데 실제는 아니니까 팬시한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본의 아니게 놀라게 해요. 그렇다고 그런 척하는 건 웃기고. 스스로 내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할 때도 있어요.
무슨 역할을 맡든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것은 아티스트들이 갖는 태도이기도 해요. 작품 활동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항상 되새기나요?
전 예술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화가 거창한 게 아닌데 거창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끝이에요. 영화가 뭔데? 극이라는 게 뭔데? 극은 이야기예요. 이야기는, 어떤 사람이 살아가다 사건에 부딪히면 직면하든가 피하든가 그걸 해소하면서 결말이 오는 과정이죠. 영화는 인생의 한 단락을 잘라서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 인생 전체는 평범할 수 있는데 그걸 잘라서 재조명했기 때문에 보고 감탄하는 거예요. 우리 주변의 김철수 같은 평범한 사람의 삶 한 장면을 잘라서 보여주면 그도 장동건일 수 있어요. 거창함은 흙 속의 진주처럼 숨어 있기 때문에 예술이란 흙을 닦아주는 작업이지 그 자체가 다이아몬드를 탄생시키는 작업은 아니에요. 왜라고 묻는 것도 '이건 좋게 포장해야 하나? 아니면 그대로 보여져야 할까?', '이건 다큐야, 판타지야?'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거예요.
최다니엘 씨가 생각하는 예술의 역할은 무엇이고, 이번 프로젝트를 어떻게 즐기라고 하고 싶은가요?
예술은 우리가 이미 갖고 있고 알고 있지만 잠깐 바빠서 잊고 있던 감성을 일깨워주는 것이지 새롭게 창조하는 분야는 아니에요. 굳이 루브르 박물관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데 좋은 예술이 많아요. 남이 좋다는 것보다 내가 좋고 사랑하는 것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 취향을 드러내세요. 이번 '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야말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주제를 저마다의 관점으로 해석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활기 넘치는 영화제 현장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으니까. 잠들어 있던 예술적 감성을 깨우고, 예술이 일상이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Welcome!
BIFF ARTIST X ARTISTRY Gallery
'ARTISTRY Forward Beauty Group'으로 선정된 신진 여성 아티스트 5명과 배우 최다니엘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 작품은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비프빌리지 내 아티스트리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운영 기간 10월 4~12일 관람 시간 오전 11시~저녁 7시
최다니엘과 'ARTIST x ARTISTRY Gallery Project'를 함께할 일러스트레이터 김소현, 설치미술가 지민희, 조각가 김소연, 한국화가 김현정, 회화 작가 김산영.
photographer 민희기 | styling 황금남(VOTT) | hair 김선희 | makeup 권호숙 | set styling 그녀들의 만물사 | beauty cooperation 아티스트리 2588-0080 | curated 아뜰리에 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