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현정 ARTIST Hyunjung KIM

Ⅲ. 내숭을 벗다 : 나를 드러내다 · 2017

21세기 신풍속도 : 비너스의 탄생

21st century the new custom painting : The birth of Venus

제목
21세기 신풍속도 : 비너스의 탄생
21st century the new custom painting : The birth of Venus
제작연도
2017
고유번호
F-0330-2004-01-01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과 편안하고 싶은 마음은 함께 움직인다. 욕망은 하나를 이루었다고 해서 다른 하나가 사라지지 않는다. 〈21세기 사우나: 비너스의 탄생〉은 찜질방에서 다이어트와 미용을 위해 땀을 흘리면서도 식 혜 한 잔의 달콤함을 포기하지 못했던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떠올리는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뜨거운 사우나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욕망을 한 공간에 겹쳐 보고 싶었다. 생각해보면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과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쉽게 나뉘지 않는 다. 애써 자신을 가꾸면서도 작은 즐거움까지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이 작품의 ‘비너스’는 완벽해진 뒤 탄생하는 존재라기보다, 그런 모순까지 품은 채 스스로를 돌보 는 순간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