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 살맛나는세상_한국화가김현정
OBS가 제작한 약 15분 분량 다큐멘터리 '이것이 인생'이 2019년 OBS와 MBC '살맛나는 세상'을 통해 방영되었다. 한국화가 김현정의 작업 과정과 전시 현장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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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붓끝과 프로페셔널한 눈빛, 카메라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 한국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가입니다. 21세기 신풍속화를 화폭에 담는 한국화 작가 김현정 작가를 소개합니다.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한창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김현정 작가. 고운 한복을 입고 한국화를 그리는 중인데, 전통 수묵담채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바로 김현정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특징입니다.
김현정: '한국화가'라는 명칭을 굉장히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정말 열심히 그림을 그려왔고, '한국화'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고정관념을 깨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저를 소개할 때 '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단아한 한복 차림의 여성들과 그와 어울리지 않는, 그다지 고상하지 않은 행동들. 단순한 한국화를 넘어 21세기 신풍속도를 표방하는 그녀의 작품에는 풍자와 위트가 돋보이는데, 그중에서도 겉과 속이 다른 평범한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린 '내숭 시리즈'가 그녀의 대표작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김현정: 지금도 정말 감사한 게, 제가 이 그림을 학부 2학년 때부터 그리기 시작했거든요. 그때는 정말 학생의 마음으로 '나를 표현해 보자'는 생각으로 그렸던 거지, 이걸로 인기를 얻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게 지금도 정말 감사해요.
진행자: 이렇게 작업하실 때 한복을 직접 입으시는 분은 처음 봤어요. 굳이 매일 입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는 사람이 소재로만 참고하면 되지.
김현정: 소재로만 접했을 때는 제가 모르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잘못 그릴 때가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