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KBS 9시 뉴스_<계란 한 판, 결혼할 나이> 전시 소개
KBS 9시 뉴스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화가 김현정의 개인전 '계란 한 판, 결혼할 나이'를 보도했다. '천지차이', '피로타' 등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들과 김현정 인터뷰가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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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미혼 남녀들이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결혼과 관련된 질문일 텐데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결혼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한 손엔 고무장갑, 다른 한 손엔 분유병을 든 여성과, 명품 가방을 들고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대비를 이룹니다. 결혼 전과 후의 차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이 그림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패러디한 <천지차이>입니다. 피로를 호소하며 쓰러진 여성, 양손에는 고무장갑과 세정제가 들려 있는 이 그림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를 형상화한 <피에타>를 패러디해 <피로타>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뭉크의 명작 <절규>는 시집살이의 두려움을 표현한 그림으로 재해석됐습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이 그림들은 젊은 한국화가의 작품입니다.
김현정: 거기서 어머니의 많은 희생을 보게 되잖아요. 한편으로는 '언제 결혼할 거냐, 너의 미래는 이 모습이다'라고 딱 보여주는데, 사실 그 앞에서 망설이지 않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분채를 아교를 섞은 물에 개어 채색하고, 염색한 한지를 붙이는 콜라주 방식으로 완성했습니다.
김현정: 많은 분들이 한국화 하면 여백만 많이 생각해 주시더라고요. 이건 모두 다 한국화 전통 재료입니다.
완성된 그림은 물론 작업 과정까지 SNS에 올려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김현정: 그냥 웃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그림들이고, 그것을 한국 정서로 풀어내서 더 공감이 되는 것 같아요.
명절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심정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들은 추석 연휴까지 관람객을 만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