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현정 ARTIST Hyunjung KIM

내숭 : 무한도전

Ⅱ. 내숭을 입다 : 나를 숨기다 · 2016

내숭 : 무한도전

제목
내숭 : 무한도전
재료
한지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크기
90x72cm
35.4 x 28.3"
제작연도
2016
고유번호
F-0197-1600-01-01

어렸을 때 인형 뽑기를 즐겨 했습니다. 하굣길에 친구들과 같이 기계 앞에 앉아 그 아슬아슬한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아슬아슬함은 도전을 낳고 또 낳아 무한도전이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여인 또한 인형 뽑기를 하면서 몰입을 하고 있습니다. 놀이가 주는 몰입과 즐거움은 현대인이든 근대인이든 삶은 영위하는 인간에게는 필수재라고 생각합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이 현대적 오락기를 즐기는 모습은 시대와 관습의 영향을 받지 않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놀이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권리는 아닐 것입니다. 한복이라는 전통과 인형 뽑기라는 현대적 놀이가 만나는 장면이 진정한 휴식과 즐거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현대사회와 현대인은 순수한 즐거움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여인의 맑은 표정과 그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여백이 융합돼, 보는 이에게 마음의 정화를 안겨주기를 고대합니다.

I used to play the claw machine games often in my childhood.
On my way home from school, I remember burning my heart in front of a claw machine with my friends. Although I do not have a chance to do it as an adult now, but, tomorrow, why don’t you try it as if you did your best on a claw machine infiniti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