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현정 ARTIST Hyunjung KIM

이데일리 | [Zoom 人]”카드는 생물이다”..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승부수

매체 이데일리 구분 신문·온라인 기사 게재일 2018.04.05 기자/프로그램 전상희 기자 관리코드 MN0397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업계 최고 수준인 0.8% 적립률의 '정원재 카드(카드의 정석)'를 선보였다고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카드에는 김현정 작가의 '과유불급' 작품이 입혀졌으며, 정 사장은 "카드는 생물(生物)이다"라며 조직 유연성과 시장 선점 전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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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승부수

업계 최고 적립률 '정원재 카드' 나왔다

3개월 공들인 '카드의 정석' 출시

모든업종 최고 0.8%포인트 적립

전월실적 30만원땐 제한없이 쌓여

이용많은 업종 10개는 5% 제공

간편결제서비스 등록땐 3% 추가

8.5cm×5.4cm 안에 예술을 담아

'한국화의 아이돌' 김현정 작가

'과유불급' 작품 입혀 독특함 더해

"카드는 생물(生物)이다."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 정원재(사진) 우리카드 사장이 직원들에게 습관적으로 강조하는 말이다. 카드는 살아숨쉬는 생물체와 같이 고객의 필요에 빠르게 맞추거나 앞서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업계에 그야말로 '펄떡이는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가 지난 3개월간 공들여 준비한 첫 야심작이 이른바 정원재카드로 불리는 '카드의 정석'이다. '수학의 정석'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에서 카드 서비스가 워낙 많고 정작 실속은 없는 시장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이에 카드 조건은 단순화하되 혜택은 대폭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모든 업종에서 업계 최고 포인트 적립율인 0.8%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전월 실적 30만원 이용 시 한도 없이 적립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 이용이 많은 10개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5%를 제공하고 간편결제서비스 등록 시에는 추가 3% 혜택을 제공한다. 업종에 따라 최대 적립율은 6%에 이른다.

업계 첫 한국화 콜래보레이션 눈길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카드 디자인이다. 카드의 한가운데에는 '카드의 정석'이라는 한글 글자가, 카드 디자인 옆면에는 '한국화의 아이돌' 김현정 작가가 '과유불급(過猶不及)' 작품을 자리잡은 가로 8.5cm 세로 5.4cm 카드 한 장에 작품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시대에 왜 카드 앞면 영문 네이밍과 현대 디자인이 아니냐"는 정 사장의 아이디어다. 동양화를 기반으로 여성의 발칙한 모습을 그리는 '내숭' 시리즈의 김 작가를 정 사장이 직접 추천했다. 업계 최초의 한국화 콜래보레이션이다. 신규 카드 출시에 전시회라는 이례적인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출신인 정 사장의 첫 승부작인 만큼 '카드의 정석'에는 우리은행의 전폭적인 지지도 함께하고 있다.

우리은행 최초로 단일 카드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4일 출시기념 전시회장엔 은행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카드의 최대 판매채널인 은행의 후원이 중요하다"며 "출시 기념 전시회장에 은행 임원이나 영업점 부장님들이 너무 많이 와 겉으로는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은행과의 관계는 "찰떡궁합"이라며 웃었다.

"반바지도 OK"…조직 유연성 강조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앞으로의 목표로 "시장점유율(M/S) 높이기"를 꼽았다. 정 사장은 "MS 1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영권에 참여할 자격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플레이어와도 제휴하기 어렵지 않겠나"고 되물었다. 하지만 그는 낙관적인 말을 신념처럼 여긴다. 정 사장은 "과거나 예산에 맞추고 리스크나 소비자 불편 등을 고려해 균형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