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현정 ARTIST Hyunjung KIM

내숭 : 낯선 혹은 익숙함(흑백)

작품 · 2013

내숭 : 낯선 혹은 익숙함(흑백)

Coy : Familiar but Unfamiliar (Monochrome)

제목
내숭 : 낯선 혹은 익숙함(흑백)
Coy : Familiar but Unfamiliar (Monochrome)
재료
한지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Collage on traditional Korean paper
크기
118x150cm
46.5 x 59.1"
제작연도
2013
고유번호
F-0111-1300-01-01

가장 오래 들여다본 얼굴이 어느 순간 낯설어질 때가 있다.
익숙한 자신 안에도 낯선 내가 숨어 있다.

〈내숭 이야기〉는 처음에는 앞과 뒤가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 상처받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타인의 내숭을 바라보며 인물을 그렸고,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얼굴을 모델 삼았다. 그러던 어느 늦은 작업 중 거울 속 얼굴과 사진, 그림 속 내숭녀가 겹쳐 보였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결국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내숭: 낯선 혹은 익숙함〉은 그렇게 타인을 향하던 시선이 자신에게 돌아온 순간에서 시작되었다.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과 스스로 아는 모습, 되고 싶은 자신과 실제의 자신은 늘 정확히 겹치지 않는다. 이 작품을 지나며 ‘내숭’은 타인의 앞뒤 다른 태도를 바라보는 말에서, 한 사람 안에 여러 모습이 함께 존재하는 상태로 바뀌었다. 내숭녀 역시 타인을 풍자하는 인물에서 자신의 자화상으로 가까워졌다. 결국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서로 다른 모습들까지 모두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I am afraid of others judgement about me.
For living up to others expectations, I gave up myself often and now I wander in my messy heart.